한국의 첫 원전 수출 사업의 결과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바라카 원전 1호기가 성공적으로 완공되면서 우리나라 원전 기술력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내달 예비사업자를 선정할 20조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수주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UAE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에서 개최된 UAE 원전 1호기 건설 완료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바라카 원전은 2009년 수주한 한국 원전의 첫 수출사례로, 2020년까지 21조원이 투입돼 총발전량 5.6GW(기가와트)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 4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바라카 원전은 우리나라의 첫 원전수출 성과라는 점과 함께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3세대 원전을 성공적으로 건설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설계에서 건설, 운영까지 순수 한국기술로 이뤄졌다는 점 역시 고무적이다.
한국전력이 사업을 총괄 지휘하면서 설계는 한국전력기술이, 원자로·터빈 등 주요기기 제작 및 공급은 두산중공업이, 시공은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각각 책임지고 있다. 여기에 원전연료 공급은 한전원자력연료가, 운영은 한국수력원자력이 담당한다.
특히 한국은 발전 효율과 안전성을 높인 3세대 원전을 세계에서 문제없이 건설한 유일한 국가다.
2016년 1월 신고리 3호기가 전력생산에 들어가면서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3세대 원전을 상용화한 국가가 됐다. UAE 바라카 원전은 3세대 원전 해외 건설 첫 사례로, 의미가 남다르다.
바라카 원전에 사용된 'APR 1400' 모델은 3세대 원전으로, 영국·체코·사우디 원전 사업에도 활용하게 될 현역 수출형 모델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유럽 버전인 'EU-APR'이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 본심사를 최종 통과한 바 있다.
이밖에 APR1400은 세계 3세대 원전 중 경제성이 가장 뛰어나다. 1㎾당 건설단가는 1556달러로, 외국 3세대 원전 대비 절반 수준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짧은 건설공기, 반복건설에 따른 경험, 부품수급 용이성 등 때문이다.
APR1400의 표준공기는 56개월이지만, 해외 경쟁모델은 70개월 정도다. 그만큼 설계·시공의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향후 해외 원전 수주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현재 미국·프랑스·일본·러시아 등 원전 선진국이 프로젝트 입찰을 따내면서 초기 시장 주도권을 잡았지만, 아직 사업이 완수된 곳은 없다.
일본이 최종 수주한 터키 원전 등 대부분 사업이 공사기간 지연과 예산초과 등의 문제로 건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UAE 원전 사업은 3세대 원전 건설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사막의 모래바람과 폭염으로 공사를 제대로 진행하기 힘든 악조건에서도 정해진 기간과 예산을 지켜냈기 때문이다.
2009년 수출계약 체결 이후 △2012년 최초 콘크리트 타설 △2014년 원자로 설치 △2017년 기능시험 △올해 5월로 예정된 핵연료 장전까지 거침없이 추진됐다.
우리나라는 이번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인 완공으로, 향후 원전 수주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올라설 수 있게 됐다.
지난해에는 그렉 클라크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이 방한해 무어사이드 원전 산업에 우리 측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UAE 원전을 통해 3세대 원전 건설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현재 무어사이드 원전사업과 관련해서는 한국전력이 일본 도시바로부터 원전 사업자인 뉴젠의 지분을 인수받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사우디 원전의 경우, 한국이 공을 들이고 있다. UAE 인접국인 사우디의 경우, UAE와 환경이 비슷하고 바로 옆에서 바라카 원전의 건설 상황을 지켜봤다는 점에서 우리나라가 유력 수출 대상국으로 거론된다.
사우디는 지난해 12월말 각국이 제출한 기술정보요구서(RFI) 답변서를 토대로, 내달 중 예비사업자를 발표한다. 이어 올해 말에는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원자력 업계 관계자는 "성공적인 UAE 원전 완공이 사우디 원전 예비사업자 선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대통령은 물론, 정부와 업계가 한마음으로 사우디 원전수주에 총력을 기울이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내달 예비사업자를 선정할 20조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수주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UAE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에서 개최된 UAE 원전 1호기 건설 완료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바라카 원전은 2009년 수주한 한국 원전의 첫 수출사례로, 2020년까지 21조원이 투입돼 총발전량 5.6GW(기가와트)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 4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국전력이 사업을 총괄 지휘하면서 설계는 한국전력기술이, 원자로·터빈 등 주요기기 제작 및 공급은 두산중공업이, 시공은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각각 책임지고 있다. 여기에 원전연료 공급은 한전원자력연료가, 운영은 한국수력원자력이 담당한다.
특히 한국은 발전 효율과 안전성을 높인 3세대 원전을 세계에서 문제없이 건설한 유일한 국가다.
2016년 1월 신고리 3호기가 전력생산에 들어가면서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3세대 원전을 상용화한 국가가 됐다. UAE 바라카 원전은 3세대 원전 해외 건설 첫 사례로, 의미가 남다르다.
바라카 원전에 사용된 'APR 1400' 모델은 3세대 원전으로, 영국·체코·사우디 원전 사업에도 활용하게 될 현역 수출형 모델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유럽 버전인 'EU-APR'이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 본심사를 최종 통과한 바 있다.
이밖에 APR1400은 세계 3세대 원전 중 경제성이 가장 뛰어나다. 1㎾당 건설단가는 1556달러로, 외국 3세대 원전 대비 절반 수준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짧은 건설공기, 반복건설에 따른 경험, 부품수급 용이성 등 때문이다.
APR1400의 표준공기는 56개월이지만, 해외 경쟁모델은 70개월 정도다. 그만큼 설계·시공의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향후 해외 원전 수주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현재 미국·프랑스·일본·러시아 등 원전 선진국이 프로젝트 입찰을 따내면서 초기 시장 주도권을 잡았지만, 아직 사업이 완수된 곳은 없다.
일본이 최종 수주한 터키 원전 등 대부분 사업이 공사기간 지연과 예산초과 등의 문제로 건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UAE 원전 사업은 3세대 원전 건설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사막의 모래바람과 폭염으로 공사를 제대로 진행하기 힘든 악조건에서도 정해진 기간과 예산을 지켜냈기 때문이다.
2009년 수출계약 체결 이후 △2012년 최초 콘크리트 타설 △2014년 원자로 설치 △2017년 기능시험 △올해 5월로 예정된 핵연료 장전까지 거침없이 추진됐다.
우리나라는 이번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인 완공으로, 향후 원전 수주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올라설 수 있게 됐다.
지난해에는 그렉 클라크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이 방한해 무어사이드 원전 산업에 우리 측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UAE 원전을 통해 3세대 원전 건설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현재 무어사이드 원전사업과 관련해서는 한국전력이 일본 도시바로부터 원전 사업자인 뉴젠의 지분을 인수받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사우디 원전의 경우, 한국이 공을 들이고 있다. UAE 인접국인 사우디의 경우, UAE와 환경이 비슷하고 바로 옆에서 바라카 원전의 건설 상황을 지켜봤다는 점에서 우리나라가 유력 수출 대상국으로 거론된다.
사우디는 지난해 12월말 각국이 제출한 기술정보요구서(RFI) 답변서를 토대로, 내달 중 예비사업자를 발표한다. 이어 올해 말에는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원자력 업계 관계자는 "성공적인 UAE 원전 완공이 사우디 원전 예비사업자 선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대통령은 물론, 정부와 업계가 한마음으로 사우디 원전수주에 총력을 기울이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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