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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영통구, “히딩크 토털 사커 닮은 토털 행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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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중근 기자
입력 2018-03-2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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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에 멀티플레이어 개념 도입, 칸막이 뛰어넘은 소통행정 구현

박래헌 수원시 영통구청장을 비롯한 공직자들이 매탄4지구 상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수원시 제공]


수원시 영통구가 행정에 ‘토털 행정’ 개념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토털 행정’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한국을 2002 한일 월드컵 4강에 올려놓은 비결 중 하나로 꼽힌 ‘토털 사커’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토털 사커’는 축구팀의 모든 선수가 멀티플레이어가 돼 역할에 구애받지 않고 공격과 수비에 가담함으로써 다양한 상황에서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역량을 배가하는 전략이다.

수원시 영통구가 ‘토털 사커’ 개념을 행정에 접목시킨 것은 복잡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에 얽혀있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행정조직 간 경계와 칸막이를 뛰어 넘지 않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영통구는 매월 핵심과제를 선정, 구청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과제를 해결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둬 나갈 계획이다.

지난 23일에는 박래헌 영통구청장을 비롯 각 부서 과장과 팀장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매탄4지구상가와 영통구청사 둘레, 삼성전자 인근을 돌아보며 개선해야 할 사항들을 조목조목 파악했다. 매탄4지구상가를 둘러볼 때는 상가번영회장으로부터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듣기도 했다.

개선사항으로는 환경이 지저분한 곳 개선, 공사현장 안전문제 강화, 광고물 정비 등이 꼽혔다. 영통구는 4월 한 달 동안 이날 파악된 문제점을 비롯 관련된 문제들을 해결하고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영통구는 5월에는 ‘광교호수공원’ 개선 사항을 테마로 선정했으며, 6월에는 영통구의 큰 행사인 ‘영통단오제’ 개선사항을, 7월에는 ‘주차문제’ 개선사항을 집중적으로 논의키로 했다.

박래헌 영통구청장은 “구민이 필요로 하는 곳이 내 일터라는 현장중심 행정 마인드가 필요하다”며 “부서와 업무의 경계를 뛰어넘어 시민행복을 목표로 최고의 멀티플레이 행정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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