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미국의 대중국 관세부과, 한국 IT업종 영향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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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8-03-2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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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입물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 정책이 한국 정보기술(IT) 업종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할 거란 분석이 나왔다.

26일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정보기술 생산품의 수요는 데이터센터 등을 증설하는 미국 같은 선진국 인터넷 업체 등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또 골드만삭스는 한국 등 아시아에서 생산된 반도체는 중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 대체 수요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최대 600억 달러(약 64조원)에 달하는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보호무역 정책으로 중국의 대미 수출이 줄면 중국 경제와 밀접한 관계인 한국의 대중국 수출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관세로 인한 생산 감소 효과는 80%가 중국에 집중되고, 나머지 아시아 수출국에는 10% 미만만 영향을 끼칠 것으로 진단했다.

이와 함께 한국 정보기술 업종의 수요 감소 효과를 0.3%로 추산했다. 아울러 골드만삭스는 "최근 10여년 동안 아시아 지역 정보기술 업체들의 공급 사슬이 아주 느슨해졌다"며 "중국의 경제 이벤트가 기타 국가에 끼치는 영향력이 줄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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