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 변호사 “활발한 기부 위해서는 과세제도 손질 돼야” 과거발언 눈길

장진영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MBC ‘무한도전’ 출연으로 얼굴을 알린 장진영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변호사)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과거 기부 확대를 위해선 세제혜택을 늘려야 한다는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장 전 위원은 2011년 6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과세제도가 활발한 기부를 막을 수 있어 손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장 전 위원은 한 유명 퀴즈프로그램에서 우승해 상금으로 5000만원을 받았다. 그는 세금을 뺀 나머지 4700여만원 중 일부를 국제어린이양육기구(컴페션)와 디자이너 이광희씨가 만든 자선단체 ‘희망고’에 기부했다. 또 자신의 자녀가 다녔던 대안학교 성미산학교에도 나눔의 손길을 전했다.

“기부를 하면 돈을 벌어야하는 이유가 좀 더 명확해 진다”며 기부 배경을 밝힌 그는 “엄격한 과세도 좋지만 기부금에 대해 기관마다 소득공제 혜택을 달리하는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기부금에 대한 소득공제 문제를 공론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유는 현행법상 정부와 법정기부금 단체만 기부금 전액을 소득공제해 줄 뿐, 다른 단체에 대해선 30%만 소득공제해주기 때문이다. 즉 소득공제 비율이 높아져야 그만큼 기부 행렬도 늘어난단 얘기다. 그는 저서 ‘법은 밥이다’의 인세수익의 10%와 매달 소득의 일부를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한편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연 장 전 위원은 “저의 담대한 도전은 바른미래당의 젊고 매력적인 인재들의 도전에 용기를 주기 위한 것”이라며 “당 대표와 최고위원, 국회의원에게 용단을 촉구하는 도전이자 낡고 병든 서울의 혁신적 변화를 위한 도전”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이어 “(서울시장 출마는) 바른미래당을 위한 절박한 몸부림”이라며 “우리는 젊고 매력적인 당을 만들고 진정한 대안이 되기 위해 바른미래당을 탄생시켰다. 그러나 바른미래당은 유감스럽게도 젊지도 매력적이지도 못한 당이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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