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국제유가가 26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0.33달러(0.50%) 하락한 65.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같은 시각 배럴당 0.33달러(0.47%) 내린 70.08달러에 거래됐다.
지난주 국제유가는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브랜트유 값이 1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섰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올해로 끝나는 감산을 내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미국이 이란의 핵합의를 파기할 경우 이란산 원유 수출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주간 상승폭으로는 작년 7월 이후 가장 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집계했다.
그러나 26일에는 미국 내 석유 공급 허브인 쿠싱 지역의 원유재고가 지난주 증가했고 앞으로 증가 주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숨고르기 장세가 연출됐다.
한편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온스당 5.10달러(0.4%) 상승한 1,3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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