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중국에 깜짝 방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하여 보도했다. 백악관은 보도의 사실 여부를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백악관의 라지 샤 부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는 언론의 보도에 대해 “사실 여부를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ABC뉴스는 보도했다. 샤 부대변인은 “그 보도들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면서 "미국 주도의 대북 압박 캠페인이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데려 왔다"고만 말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역시 상황을 알지 못한다고 말하면서 추가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ABC뉴스는 전했다.
앞서 교도통신은 과거 김정일 국방 위원장이 방중 때 이용했던 특별열차가 베이징에 도착했다면서, 북한의 고위급 인사가 베이징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NHK는 베이징 인민대회당 주변에는 삼엄한 경계 태세 속에서 주중 북한 대사관 번호판을 단 차량과 중국측 호위 차량 행렬이 포착되었다면서, 김 위원장이나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중국을 방문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하여 김 위원장이라고 특정했다. 그러나 매체는 김 위원장이 중국에서 얼마나 체류하고 누구를 만날지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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