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세먼지, 가전업계선 효자 노릇…공기청정기 판매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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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8-03-2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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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철 가전으로 분류되던 공기청정기 필수가전 급부상… 의류건조기·스타일가전도 덩달아 특수

전국 미세먼지가 엄습한 가운데 관련 가전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옥션 제공]


전국 미세먼지가 연일 화제인 가운데 가전 업계에서는 관련 상품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최근 가전업계에서는 공기청정기, 청소기 등 직접 적인 상품뿐만 아니라 의류건조기, 스타일가전처럼 간접 판매되는 제품까지 합세하면서 미세먼지 특수를 누리고 있다.

27일 국내 대표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에 따르면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등 미세먼지 특수를 누린 이른바 ‘미세가전’의 지난해 판매량이 3년새 5배(390%) 가까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대형가전(20%)과 계절가전(143%)의 증가 폭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의류건조기가 3년새 11배(1070%)나 치솟으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스타일가전도 7배(632%) 증가했다. 청소기와 공기청정기도 2배 이상 판매가 늘었다.

올들어 미세먼지가 더욱 기승을 부리면서 최근 한 달(2/26~3/25) 기준으로 의류건조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배(294%) 가까이 판매가 증가했다. 스타일가전은 64% 늘었다. 공기청정기와 로봇청소기도 같은 기간 각각80%, 28%씩 증가했다.

김충일 옥션 디지털실장은 “사시사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며, 가전업계의 지형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한철 가전으로 분류되던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등이 이제는 대표적인 필수가전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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