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7년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편리성·안전성·수용성·비용 등의 측면에서 지급수단의 만족도를 평가한 결과, 현금(82.1점), 신용카드(78.0점), 체크・직불카드(74.5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지갑 속에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평균 8만원이다. 남성(8만8000원)이 여성(7만2000원)보다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10만1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20대(4만6000원)는 70대(6만3000원)보다 현금을 적게 보유했다.
현금 이용자의 90.2%는 현금자동입출금기(CD·ATM)를 이용한 반면, 22.7%는 지점 창구 직원을 통해 인출한다고 답했다. 특히, 70대의 경우 현금자동입출금기인출 횟수(1.7회)는 평균을 하회했지만 다른 연령대 대비 금융기관 창구 인출과 용돈 등을 통한 현금 확보비율이 높았다.
기관별로는 은행에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95.8%)이 압도적이었다. 1인당 보유 결제성예금계좌수(평균)는 은행(2.11개), 우체국(0.19개), 저축은행(0.06개), 기타 예금취급기관(0.34개) 순이다.
주로 사용하는 계좌의 월평균 잔액은 '0~100만원 미만'이 34.6%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 '300만원 이상'(31.4%), '100만~300만원 미만'(31.0%)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의 경우 ‘0원~100만원 미만’에서 응답 비율이 현저하게 높았으나 30대 이상 전 연령대에서는 100만원 이상의 구간에도 응답비율이 높았다. 7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도 '300만원 이상'의 비율이 30~40대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2511명(유효 응답자수 기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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