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 주변 해역에는 약 2200척 침몰선박이 있다. 대부분 연료유를 거의 싣고 있지 않은 소형 어선이다. 다만 일부 규모가 큰 침몰선박의 경우에는 선체에 남은 연료유가 있을 수 있어, 선박 부식으로 인한 기름유출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올해 현장조사 대상 선박 수를 76척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 2014년 위해도 등을 고려해 현장조사 대상 선박을 32척 선정했는데 이번 추진계획에는 그 범위를 대폭 확대한 것이다.
현장조사 대상 선박에 대해서는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해 작년까지 총 16척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올해는 10척을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며, 순차적으로 진행해 오는 2021년까지 총 76척에 대한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선박에 대해서는 남은 기름을 제거하거나 인양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밖에 조사 대상인 76척과 함께 100톤 이상 침몰선박 199척에 대해서도 별도 위해도 평가를 실시해 중점관리선박으로 지정하는 등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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