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타이어뱅크의 인수 의지를 환영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27일 "오늘 타이어뱅크에서 금호타이어 인수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면서 "노조는 타이어뱅크 의사를 환영하며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 매각을 원점부터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은행은 공개입찰을 통해 국내 자본이 인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만기를 연장해왔으면서 왜 국내 업체가 드러나는 순간 안 된다고 하는지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일반직 대표단 지지 및 해외자본 유치 찬반 결과를 언급하며 내부 상황 변화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1534명의 일반직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투표에 참여한 1097명(71.5%) 중 해외 자본(더블스타) 유치 찬성은 97.3%로 나타났다. 또한 일반직 대표단을 지지하고 대표단에 권한을 위임하겠냐는 질문에는 총 943명(61.5%)이 참여, 95.2%가 찬성했다.
다만 해당 설문 조사에 소속과 직급, 성명을 적은 응답자는 717명으로 46.7%로 집계됐다.
노조 측은 "실제 서명 등으로 제시된 인원은 전체 과반도 되지 않는다"면서 "금일 예정됐던 서울 금속노동조합 앞에서의 집회 계획도 상황이 변했다며 철회했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