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병 진료 우수 동네의원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고혈압·당뇨병 적정성평가 결과에 따르면 고혈압·당뇨병 우수 동네의원은 각각 5538개소, 3313개소로 전년보다 452개소(8.9%), 335개소(11.2%) 증가했다.
고혈압과 당뇨병 두 질환 진료 우수기관은 2194개소로 16.4% 증가했다. 이들 우수 동네의원은 지역적으로 전국에 골고루 분포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 동네의원 이용 환자 수도 고혈압 약 216만명, 당뇨병 약 66만명으로 전년 대비 10.7%, 14.4% 늘어났다.
지난해 국내 고혈압․당뇨병 환자 수는 총 약 880만명으로 이전해보다 약 35만명 증가했다. 이 중 고혈압 환자 32.8%, 당뇨병 환자 34%, 고혈압·당뇨병 중복 환자 41.0%가 70세 이상 고령자로 조사됐다.
고혈압·당뇨병 환자 대부분은 의료기관 한 곳에서 주기적인 방문 진료와 약제 처방 등 포괄적인 건강관리를 꾸준히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료기관 한 곳을 정해 꾸준한 관리를 받는 그룹이 여러 기관을 옮겨 다니는 그룹보다 입원 발생이 낮아 단골 의료기관을 정해 꾸준히 진료 받는 것이 치료 결과가 좋은 것으로 파악됐다.
심평원은 2016년 7월부터 2017년 6월까지 고혈압·당뇨병으로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지속성 △약 처방 적절성 △합병증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검사영역 등에 대해 적정성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평가 결과는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 ‘건강정보’에서 ‘병원평가정보’ 메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심평원 평가관리실은 “고혈압․당뇨병은 정기적인 진료와 상담이 중요하므로 편리하고 가까운 동네의원을 이용해 꾸준하게 건강을 관리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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