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차바이오텍 오너가 사위 주식 처분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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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입력 2018-03-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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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호 DB손해보험 부사장이 차바이오텍 주가가 하락하기 직전 주식을 처분한 것에 대해 금융당국이 모니터링에 나섰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차바이오텍 주요주주인 김남호 DB손해보험 부사장이 주식 8만2385주를 처분한 것을 두고 모니터링 중이다.

현재 김 부사장은 차바이오텍이 4년 연속 영업손실 내용을 담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기 전 내부 정보를 알았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부사장은 차광렬 차병원그룹 회장의 사위다.

차바이오텍은 지난 22일 2017회계연도 재무제표에 대해 삼정회계법인에서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고 이후 한국거래소는 관리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김 부사장은 2016년 4월 전환사채(CB) 발행 당시 1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이후 전환청구권을 행사했다. 지난달 12일에는 1만주를 3만5365원에 매도하는 등 그간 거둔 차익이 1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금감원은 모니터링 결과 혐의가 의심될 경우 정식 조사에 들어갈 수 있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감사가 시작된 것은 2월13일이고 주식 매각은 이보다 빠른 2월5일부터 진행됐다"며 "결과를 미리 알 수 있었던 것도 아니기 때문에 내부 정보를 이용했다고 볼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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