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차바이오텍 주요주주인 김남호 DB손해보험 부사장이 주식 8만2385주를 처분한 것을 두고 모니터링 중이다.
현재 김 부사장은 차바이오텍이 4년 연속 영업손실 내용을 담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기 전 내부 정보를 알았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부사장은 차광렬 차병원그룹 회장의 사위다.
차바이오텍은 지난 22일 2017회계연도 재무제표에 대해 삼정회계법인에서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고 이후 한국거래소는 관리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금감원은 모니터링 결과 혐의가 의심될 경우 정식 조사에 들어갈 수 있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감사가 시작된 것은 2월13일이고 주식 매각은 이보다 빠른 2월5일부터 진행됐다"며 "결과를 미리 알 수 있었던 것도 아니기 때문에 내부 정보를 이용했다고 볼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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