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50대 기업 브랜드 가치 146조원…SK하이닉스 최대상승"

인터브랜드 '2018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1위는 삼성전자

우리나라 50대 브랜드의 가치 총액이 14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가 27일 발표한 '2018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따르면 50대 브랜드 가치는 총 146조원으로, 지난해(136조원)보다 7.6% 증가했다.

기업별 브랜드 가치는 삼성전자가 63조963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2013년 제1회 때부터 부동의 1위 브랜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는 같은 기간 대비 9% 상승했다. 지난해 글로벌 기업 전체 브랜드 가치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6위를 기록한 바 있다.

2위는 현대자동차(14조5366억원), 3위는 기아자동차(7조3681억원), 4위는 네이버(5조1062억원), 5위는 SK텔레콤(3조7003억원) 순이었다.

특히 브랜드 가치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SK하이닉스(12위)로 작년보다 29%나 오른 2조679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13조원을 돌파하며 매출 기준 세계 반도체기업 순위 3위에 집계됐다.

인터브랜드는 "SK하이닉스 등은 미래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지속적인 브랜드 가치 전달이 성공 요인으로 평가됐다"면서 "아울러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 일상생활과 기술의 접목,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 등도 가치가 상승한 브랜드들의 특성"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30위)와 LG전자(8위)도 각각 27%와 19%의 브랜드 가치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위 50위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브랜드는 우리은행(16위), BGF리테일(40위), 셀트리온(48위) 등 3개였다.

인터브랜드는 보고서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성장을 지속시키는 비결은 '성장을 위한 고도의 교감"이라면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물과 지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초연결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끊임없이 스스로를 새롭게 정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