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기술주 약세 속에서 하락했지만 유럽증시는 무역전쟁 우려 완화를 반영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44.89포인트(1.43%) 하락한 23,857.7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45.93포인트(1.73%) 내린 2,612.62에, 나스닥 지수는 211.73포인트(2.93%) 떨어진 7,008.81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우려 완화 분위기 속에서 강세를 나타냈으나 대표 기술주가 큰 폭 약세를 나타내면서 지수 반락을 이끌었다.
개별주 중에서는 최근 이용자 데이터 유출 파문에 휩싸인 페이스북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으로 인해 5.2% 떨어졌다.
애플도 2.6% 내렸고 아마존도 3.8%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안전 우려로 자율주행 자동차의 일반도로 시험 주행을 일시 중단한다는 소식에 7.8% 급락했다. 테슬라도 자동차 충돌 사고 뒤 폭발이 보고된 여파로 주가가 8.2% 주저앉았다.
반면 미국보다 먼저 마감한 유럽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닫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이 확산되면서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1.17% 뛴 3,316.95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 100 지수가 전일비 1.62% 오른 7.000,14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DAX 지수는 1.56% 상승한 11,970.83으로 장을 끝냈다. 프랑스 CAC40 지수도 0.98% 오른 5,115.74에 거래를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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