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보고서] 부산지역 철강산업 부진...향후 전망도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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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3-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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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은행 제공]

부산지역의 철강산업 생산이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방산업의 수요 위축과 건설경기 둔화 등으로 향후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다.

조주연 한국은행 부산본부 조사역은 28일 '2018년 3월 지역경제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 부산 철강산업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4.6% 감소했다"며 "이 같은 생산 부진은 동남권에 소재한 자동차·조선 등 전방산업의 판재류 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데 주로 기인한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4분기 자동차 생산은 완성차 업체의 파업과 조업일수 감소, 근무시간 단축 등으로 급감했다. 조선업을 포함한 기타운송장비 생산도 2015년 하반기 이후 신규 수주 부진으로 인해 수주 잔량이 줄었다.

지난해 철근 생산은 건설경기 호조 등으로 증가했지만 원재료인 철스크랩 가격이 크게 오르며 지역 철강업체의 수익성은 악화됐다.

조주연 조사역은 "부산지역 철강산업의 업황은 전방산업의 수요 위축, 건설경기 둔화 등으로 당분간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자동차 생산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선박 생산도 수주 부진의 영향으로 판재류 수요가 계속 위축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철근 역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가계부채 종합 대책, 2018년 사회간접자본(SOC)예산 축소 등의 영향으로 건설경기가 둔화되면서 생산이 감소로 전환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아울러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글로벌 교역을 둘러싼 불확실성 증대도 철강 생산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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