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보고서] "충북, 반도체생산 감소세 둔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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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3-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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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은행 제공]

충북 반도체생산이 설비 전환으로 인해 감소했다. 올해는 견조한 글로벌 수요로 인해 반도체 생산 감소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광민 한국은행 충북본부 과장은 28일 '2018년 3월 지역경제보고서'에서 "지난해 3분기 생산지수 기준으로 충북의 반도체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7.1% 감소한 데 이어 4분기에도 20.4%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역 내 주요 생산업체가 2D 낸드플래시 생산설비 일부를 3D 제품 생산용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데 따른다.

김광민 과장은 "지난해 하반기 경기지역과 충남지역의 반도체 생산이 모두 증가한 것에 비추어 전국의 반도체 생산 감소세는 주로 충북지역의 생산 부진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경기지역의 반도체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지난해 3분기 0.5%에서 4분기 7.0%로 늘었다. 이 기간 동안 충남지역은 13.9%에서 8.0%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충북의 반도체 수출(금액 기준)은 주력 품목인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26.6% 늘어난 데 이어 올해 1월에도 38.9% 증가했다.

김 과장은 "올해 충북지역의 반도체 생산은 낸드플래시 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의 견조한 증가세가 이어지고, 지역 내 업체의 생산설비 가동 중단 규모가 축소되면서 감소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수출은 지난해에 이어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내년에는 지역 내 주요업체가 테크노폴리스에 건설 중인 신규 공장이 가동되면서 반도체 생산이 증가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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