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보고서] "에어포항 취항으로 관광산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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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3-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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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은행 제공]

에어포항 취항으로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관광과 물류산업이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도영웅 한국은행 포항본부 조사역은 28일 '2018년 3월 지역경제보고서'에서 "에어포항의 취항은 포항과 삼척을 잇는 동해선 철도의 일부 개통과 더불어 역내 교통여건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 포항을 거점으로 하는 저비용항공사인 에어포항은 지난해 1월에 설립한 이후 그동안 국토교통부의 항증명서 취득 자격을 갖추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같은 해 2월엔 조종사·정비사 등을 에어포항 항공기술교육기관에 파견해 훈련시켰으며 6월에는 승무원을 채용했다.

이어 캐나다 봄바디어사의 50인승 소형항공기(CRJ-200) 2대를 도입했다. 포항과 김포·제주를 오가는 국내 노선을 신설, 올해 2월 7일부터 운항을 시작했다.

에어포항은 올 상반기 추가 항공기 도입해 국제선 환승이 용이한 인천공항뿐 아니라 여수·무안공항 등으로의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또 소형항공사의 이점을 활용해 흑산도·울릉도 등 도서지역에 건설될 예정인 소형공항 선점도 노리고 있다. 이와 함께 포항과 중국·일본·러시아·대만 등의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국제선 취항도 추진 중에 있다.

도영웅 조사역은 "에어포항의 취항은 교통여건 개선과 더불어 경북동해안지역의 관광 및 물류 산업 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도 조사역은 "그동안 적자로 운영됐던 포항공항을 활성화하고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서울·제주로의 교통 접근성을 개선해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이 같은 긍정적인 효과를 실현하기 위해선 경쟁 과열상태인 국내 항공시장에서 에어포항만의 차별화된 전략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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