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공공기관 내 성희롱·성폭력 근절 힘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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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허희만 기자
입력 2018-03-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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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방 종합대책 마련…초기대응 강화·부서별 실태조사 등 실시

  • 28일 공공기관 근절대책 회의…출자·출연기관 예방 활동 강화

충남도는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을 철저히 예방하고, 피해 신고 접수 시 공정하고 신속한 조치를 위해 ‘성희롱·성폭력 예방 종합대책’을 마련해 중점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도는 직장 내 성희롱이 성차별적 사회구조와 문화에 기인한 점을 고려해 조직 구성원 간 존중·배려 문화 확산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목표다.

도가 마련한 성희롱·성폭력 예방 종합대책은 성희롱에 대한 징계 양정 시 무관용 원칙을 엄격히 적용하고, 피해자 신변을 철저히 보호한다는 원칙하에 수립됐다. 성희롱·성폭력 예방 종합대책은 존중과 배려 속에 성평등한 충남도정 실현을 목표로, 성희롱·폭력 방지를 위한 △추진체계 강화 △실행력 제고 △시스템 강화 등이 추진된다.

성희롱·성폭력 방지를 위한 추진체계로는 직장 내 성희롱 피해 신고창구 활성화, 초기대응 강화, 기관 내 폭력예방교육 내실화 등이 추진된다. 성희롱·성폭력 방지의 실행력 제고를 위해서는 기관장 및 부서장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부서별 성희롱 실태조사를 실시하며, 조직·회식문화 개선 캠페인을 연중 실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성희롱 피해신고 사후관리를 통한 시스템 강화 방안은 가해자 의무교육과 피해자 심리치유를 실시하고, 가해자와 피해자에 대한 사후 모니터링을 2년간 실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도는 이번 종합대책의 적용범위를 출자·출연기관까지 넓혀 공공기관 관련 지원 단체, 이해관계인에 대한 성희롱·성폭력 예방 등 주의의무를 다할 것을 주문했다.

28일 충남도서관 회의실에서도 출차·출연기관에 대한 성희롱·폭력 근절 대책회의를 열고 성희롱·성폭력 방지를 위한 추진사항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충남테크노파크와 충남문화재단, 충남문화산업진흥원 등 공공기관이 스스로 성희롱·성폭력 발생 시 사업 지원에 대한 페널티 부여하거나 보조금 지원 중단 등의 조치를 이행할 것을 결의했다.

이외에도 평생교육진흥원의 평생교육강사, 충남체육회 및 장애인체육회의 체육지도사, 선수, 체육단체, 홍성의료원의 의료인에 대한 성희롱 예방 활동을 더 강화할 것을 보고했다.

윤동현 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최근 성희롱과 성폭력 사건으로 우리 사회의 관습적 병폐를 보여주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그간 도정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온 양성평등 제도 및 문화 확산 시책 필요성을 절감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양성평등 시책을 강화 나아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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