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KEB하나은행의 인사 의혹과 관련해 전직 간부들에 대해 동시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정영학 부장검사)는 지난 27일 하나은행에서 2015∼2016년 인사부장을 지낸 송모 씨와 강모 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나은행은 사외이사, 계열사 사장 등과 관련된 지원자들에게 사전에 공고하지 않은 전형을 적용하거나 임원면접 점수를 높게 주는 등 입사 관련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송모씨와 강모씨는 신입 직원 채용 때 은행 고위임원과 관련된 지원자들에게 특혜를 준 혐의다.
또 면접 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특정학교 출신 지원자들의 점수를 임의로 올려주고 가톨릭대, 건국대, 동국대, 숭실대, 한양대 분교 지원자들의 점수는 내려 탈락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신사옥 행장실과 인사부 사무실 등을 두 차례 걸쳐 압수수색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