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급 물량이 급증하면서 전국 아파트 미분양 주택이 6만가구를 넘어섰다. 특히 부산, 강원 등 지방에서 미분양 물량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903가구로 전월(5만9104가구)보다 3.0%(1799가구) 증가했다.
미분양 물량은 작년 11월 5만6647가구에서 12월 5만7330가구, 올해 1월 5만9104가구 등 꾸준히 상승하면서 지난달 6만가구를 넘어섰다.
준공 후 미분양은 1만1712가구로 전월(1만2058가구)보다 2.9%(346가구) 늘었다.
지역별로 수도권 미분양은 9970가구로 전월(9848가구)보다 1.2%(122가구) 증가했다.
경기도 미분양 주택은 8676가구로 전월보다 0.8% 증가했다. 서울은 같은 기간 6.7% 늘어난 48가구였다.
지방 미분양 물량은 5만933가구로 지난달(4만9256가구)보다 3.4%(1677가구) 증가했다.
이 가운데 부산은 2937가구로 전달보다 28.2%나 급증했다. 올해 부산에서 3만8000여가구의 분양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북 지역도 미분양 주택이 8237가구로 5.5% 늘었다. 강원도는 4636가구로 한 달새 72.2%나 치솟았다.
반면 광주(-23.3%), 울산(-23.1%), 대구(-5.6%), 전북(-9.7%), 전남(-3.0%), 경남(-2.4%), 제주(-7.0%), 충북(-2.3%), 충남(-3.1%) 등은 미분양 주택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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