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이광우 ㈜LS 부회장 "글로벌 넘버원 체질 갖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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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입력 2018-03-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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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우 ㈜LS 대표이사 부회장이 28일 경기도 안양 LS타워에서 개최된 제49기 ㈜LS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LS그룹 제공]


이광우 ㈜LS 대표이사 부회장이 올해 LS그룹이 글로벌 넘버원으로 도약하는 체질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28일 경기 안양시 LS타워에서 개최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쟁력의 기준과 시야를 세계로 돌려 진정한 글로벌 플레이어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LS는 올해 경영목표를 ‘글로벌 넘버원이 되기 위한 DNA(유전자)를 갖추는 해’로 정한 바 있다. LS전선, LS산전, LS니꼬동제련, LS엠트론 등 계열사 각각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잠재된 역량을 지속해서 발굴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이 부회장은 LS그룹이 세계 1등과 경쟁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는 초석을 다지기 위해 “우선 기술, 영업, 생산, 마케팅 등 해외사업 수준을 지금보다 한층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부회장은 “초고압∙해저케이블, 전력기기와 시스템, 트랙터 등 주력 사업 분야에 대한 성과를 조기에 창출하기 위해 전 그룹 차원의 R&D(연구·개발) Speed-Up(가속화)과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등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LS그룹은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대비해 그룹의 먹거리가 될 신기술, 신사업 발굴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최근 LS산전, LS니꼬동제련 등이 생산현장에 빅데이터를 적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도 디지털 전환을 위한 새로운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S는 지난해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9조51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322억원으로 전년 대비 40.5% 증가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주력 계열사인 LS전선이 해외에서 초대형 지중 및 해저케이블 수주 낭보를 연달아 알렸다”라며 “LS산전 역시 스마트에너지 솔루션 선두 기업으로서 전력 및 자동화 분야에서 두루 양호한 실적을 거두었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LS니꼬동제련과 LS엠트론 등 주요 계열사들이 비전략 자산이나 사업을 정리해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현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LS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구 부회장은 '사촌경영'을 하는 LS그룹의 특성상 구자열 회장을 이어 그룹을 이끌 차기 수장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이밖에 ㈜LS는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보수한도 등의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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