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28일 은행·에너지주 부진에 1170p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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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03-2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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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7~28일 오전 기준 베트남 VN지수 추이. [사진=인베스팅닷컴 캡처]


글로벌 악재에도 굳건했던 베트남 증시가 대형주 부진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오전 11시 50분 현재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종합주가지수(VN Index)는 2.66포인트(0.23%) 빠진 1169.07포인트에서 움직이고 있다.

대형주로 구성된 VN30 지수는 1.83포인트(0.16%) 하락한 1148.47포인트를 나타내 전일 기록했던 1150포인트 선이 무너졌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0.95포인트(0.28%) 떨어진 132.34포인트에, 비상장 거래시장의 UPCOM지수는 0.51포인트(0.84%) 빠지며 60포인트가 무너진 59.76포인트에 머물러있다.

현지 경제매체 베트남비즈는 “VN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며 1174.95포인트까지 올렸다. 그러나 매도 세력이 강하게 나타나고 대형주의 부진이 이어지며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간 지수를 끌어올렸던 에너지, 은행 등 종목의 부진이 시장 전체에 악영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에너지 관련 종목인 드릴링(PVD·Petro Vietnam Drilling) 주가는 1.55% 하락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 부동산 개발업체인 빈(Ving)그룹은 현지 아파트 투자 수요가 단기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0.44%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베트남뉴스(VNS)는 최근 카리나플라자에서 발생한 화재로 화재 발생 시 대피가 어려운 아파트 대신 주택을 선호하는 소비 심리가 확대되는 돼 현지 아파트 투자 수요가 줄 것으로 보인다고 27일 보도했다.

지난 23일 베트남 카리자플라자의 20층 아파트에서 최소 14명이 사망하는 화재가 발생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다. 사망자 일부는 검은 연기를 피해 탈출을 시도하다 창문으로 뛰어내리다가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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