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이 날 발표한 공식입장에서 “MBC의 정당한 조사를 ‘불법사찰’이라고 주장하는 박상후 부국장은 세월호 유가족을 폄훼한 인물로 ‘세월호 참사 불공정 보도’ 관련 조사 대상자입니다”라며 “김세의 기자는 취재원 인터뷰 조작 건으로 감사를 받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불법행위를 감추기 위해, MBC의 적법한 감사활동을 ‘불법사찰’이라고 주장하고, 불법행위자들이 스스로를 피해자라 주장하는 어이없는 상황입니다”라고 말했다.
▲김세의 기자가 발언하는 모습 보러가기
이어 “자신을 ‘현 정권의 블랙리스트’라 주장하는 배현진은 지난 7년 간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면서 MBC뉴스의 신뢰도를 추락시킨 장본인입니다”라며 “뉴스의 공정성을 훼손한 그가 블랙리스트 운운하는 것이야 말로 적반하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도 “MBC 시사제작국 부국장 출신 박상후 씨는 세월호 유족 모욕ㆍ폄훼 보도와 발언의 핵심 당사자다. 세월호 참사 당시 보도 책임자로서, 사고 당일 ‘배 안에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현장 보고를 여러 차례 묵살했다. 그래놓고 오늘, 이 사태를 조사하려는 MBC 정상화위원회에 대해 ‘정상 인민재판에 앞서 멍석말이를 하는 곳,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언론인을 조사해서 징계하려는 곳’이라고 주장했다”며 “박상후 씨는 수 차례에 걸친 정상화위원회 측 조사 요구에 계속 불응하면서 특정 정당과 손을 잡고 정상화위원회의 취지를 부정하며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언행을 이어가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본인이 떳떳하다면 절차에 당당하게 응하고 사실대로 소명하면 될 일인데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편파와 왜곡으로 얼룩진 과거 MBC 뉴스데스크 앵커 출신으로, 최근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배현진 씨도 마찬가지다. 배현진 씨는 사법부로부터 두 차례나 합법성과 정당성을 인정받은 MBC 총파업을 ‘정치파업’이라고 폄훼하면서 ‘(본인이) 초등학생도 하지 않을 이지메와 린치(잔인한 폭력)를 당했다’며 있지도 않은 사실을 얘기했다 상식의 문제다”라며 “인터뷰 조작과 왜곡보도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세의 씨 역시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마이크를 빼앗겼다’며 파업 불참 보복설을 주장했다. 자신들의 의혹과 과거 행적에 대해서는 제대로 소명하지 못하면서 자신들이 왜 조사대상이 됐는지 잘 알고 있으면서 본질을 흐리는 물타기만 계속 시도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편파ㆍ왜곡보도의 주역들이 특정 적폐 정당과 연합해 타사 기자들 앞에서까지 허위와 왜곡을 이어갔다. MBC의 이름을 그만큼 오염시켰으면 됐다”며 “이제라도 그만하기를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사죄하기를 마지막으로 충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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