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2014년 4월 1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 행적 중 일부가 드러났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22분 김장수 당시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사고 관련 첫 보고를 받고, 처음으로 지시를 내렸다고 검찰은 28일 오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당초 박근혜 정부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이 사고 당일 오전 10시 국가안보실로부터 최초 서면 보고를 받았고, 오전 10시 15분 김 실장에게 전화로 인명구조를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고 당일 간호장교와 미용사 외에 외부인의 청와대 방문이 없었다는 주장과 달리, 오후 2시 15분경 최순실씨가 청와대를 방문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검찰은 "전 정부 청와대는 탑승객 구조 골든타임의 마지막 시간을 오전 10시 17분으로 설정하고, 그 이전에 대통령 보고와 지시가 있었음을 가장하기 위해 이 사건 범행에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참사 당일 오후 6시까지의 박 전 대통령 행적을 인터랙티브 타임라인으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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