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석구 스타벅스 대표 “협력사 위해 채용부스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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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8-03-2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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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일 신세계 채용박람회 ‘노른자위’ 부스 양보…계열사중 실채용률 가장 높아

이석구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이사 [사진=스타벅스커피코리아 제공]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신세계그룹 채용 박람회 부스 크기를 전년 대비 절반 가량 줄였다. 이번 행사는 협력사들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단이다.

이석구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는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회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서 기자를 만나 “(구직자들이) 스타벅스가 신세계 계열사임을 다 잘 알지 않느냐”며 “협력사 위주로 부스를 배치하기 위해 이번엔 우리가 안쪽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부스는 71번, 전시장 중간 즈음에 위치했다.

6회째인 이번 신세계 채용박람회에는 그룹 계열 16개사와 협력사 63개 외 강소기업 20여개 등 총 100개사가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전시장 안에 세로 6줄로 배치됐다. 출입문부터 관람을 시작했을 때, 양 옆 벽에 위치한 부스들이 가장 눈에 잘 띈다. 안쪽, 그중에서도 입구와 먼 중간 부스는 꼼꼼히 돌아보지 않으면 찾기 어렵다.

일반적인 컨벤션 행사에서도 행사장 출입문과의 거리나 위치에 따라 부스 자릿값은 천지 차이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채용부스 입지 중 ‘노른자위’를 양보한 셈이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부스 크기도 줄였다. 종전에는 부스 4개 공간을 이동식 커피숍처럼 만들어 커피를 내려주는 곳, 바리스타 면접을 보는 곳으로 나눠 운영했다면 이번에는 2개로 축소했다. 협력사들에게 내줄 공간을 늘리기 위해서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장애인고용공단을 통한 장애인 채용도 적극 이뤄졌다. 별도담당 부서가 장애인 구직자들의 지원서를 받고 면접을 진행하며, 합격자에 한해 실무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신세계 채용박람회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전체 인력 중 해마다 스타벅스 입사자의 비율이 가장 높다.

이 대표는 “매년 7000명을 정규직 채용하기 때문에 박람회에서도 스타벅스 비율이 높을 수 밖에 없다”면서 “채용 공고를 꼼꼼히 살펴보고 우리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면 적극 지원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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