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라디오스타, 왕언니 노사연 초특급 입담에 스튜디오 초토화···​박보검 닮은 10살 연하 바다남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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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3-2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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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40년 경력의 가수 겸 방송인 노사연과 바다, 정인, 제아 등 게스트들의 화끈한 입담이 돋보인 '라디오스타'가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는 1부 4.9%, 2부 5.2%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2부 기준 5.9%)보다는 0.7%P 하락한 수치다. 동시간대 방송한 SBS '싱글와이프'는 3.3%를 기록했다.
 
이날 '라디오스타'에는 노사연, 바다, 정인, 제아 등 개성강한 출연진들이 화끈한 입담으로 주목받았다. 노사연과 바다는 연하 남편에 대한 에피소드를 털어놨고, 정인도 조정치와 육아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연하들에게 인기가 많은 제아는 그 매력을 발산했다..
 
28일 방송된 MBC TV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 스타>는 ‘너의 목소리가 터져’ 특집으로 노사연, 바다, 정인, 제아가 출연했다.
 
'라디오스타'에 처음 출연한다는 노사연은 방송 시작부터 남편 일화로 웃음을 안겼다. 노사연은 "제가 처음 사랑한 사람이다. 사랑하면 여자가 어떻게 변하는지 저도 놀랐다. 결혼하고 나서 원래 제 성격을 알고 계속 쇼크 상태로 있다"라고 말해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가명을 써 볼 생각이 없었냐는 말에 노사연은 "노사황이 될 뻔했다. 언니가 노사봉이다. 아빠가 딸을 낳으면 봉황에 맞춰 이름을 지으려고 했다. 또 활동하면서 란자라고 예명을 쓰려고 한 적 있었다"라고 하마터면 '노른자'로 활동할 뻔한 일화를 털어놨다.

또 김구라가 내일 대장 내시경을 받는다는 말에 노사연은 자신도 "저도 내일 받는다. 대장 내시경 동기는 처음이다"라고 했다. 김구라가 수면 아닌 그냥 내시경을 받는다는 말에 노사연은 "저는 예전에 위 수면 내시경을 했는데 옆에 있는 의사를 때렸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노사연은 밤무대 행사에서 취객과 얽힌 일화 질문에 "무대에서 사람들이 악수하면서 끌고 가는 거다. 그래서 내가 확 잡아당겼고 그 사람이 무대에 올라왔다. 또 다른 무대에서 어떤 사람이 사과 조각을 던진 거다. 노래 중이라 급한 마음에 입으로 받아먹었다"라고 대답했다.
 
노사연은 배우자 이무송과의 부부싸움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난 싸울 때 완전 깡패다. 이무송이 나와 결혼한 후 놀라서 얼굴이 까맣게 탔다”며 “(이무송은 제가) 다소곳한 여자인줄 알고 결혼했는데, 금방 그게 깨지며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 사람은 계속 지금 쇼크 상태로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연은 이어 “(이무송이) 총각 때 노래 ‘사는게 뭔지’를 만들어 그 제목을 지금까지 체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무송과의 부부싸움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노사연은 “남편에게 화났을 때 문자로 경고장을 보낸다. 또 화나는 게 생기면 또 보낸다”며 “남편은 그걸 문자 테러라고 생각했더라. 남편 답장은 아예 없다.”고 밝혔다.
 
가수 강수지 때문에 노사연이 은퇴를 생각했던 사연도 공개됐다. 노사연이 활동 당시 강수지가 데뷔했고, 그는 “강수지가 나오며 오디오형·비디오형 (외형)이 나뉘었다”고 말했다. 그는 “TV에 나갔는데 내가 통편집됐던 적도 있었다”며 “카메라 감독이 무대에서 내 얼굴을 줌인했다가도 ‘빼!’라고 했다”고 말했다.
 
노사연은 이날 몸무게 이야기도 밝혔다. 노사연은 “자기관리를 꾸준히 하고 있다. 늘 한 숟갈 앞에서 숟갈을 내려놓는다. 한 숟갈 덜 먹는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무거웠을 때는 임신 당시 88㎏ 정도 나갔다”고 최고 몸무게를 공개했다. 진행자 윤종신은 당황하며 “전체 몸무게를 물어본 게 아니었는데”라며 웃었다.
 
노사연은 태어났을 당시 체중부터 학창시절, 현재 체중까지 공개했다. 노사연은 “초등학교 때 48㎏, 중학교 때 58㎏, 고등학교 때 70㎏대였다”며 “그 다음부터 60㎏대였다. 가장 말랐을 때가 64㎏였다”고 말했다.
 
노사연은 “어떤 애들은 ‘누나 당 있으세요?’라고 물을 정도로 내가 말랐다”며 “애 낳고 10㎏ 정도 빠졌다. 지금은 60㎏대다. 옷 사이즈는 66이지 77은 아니다”고 상세하게 설명했다.
 
과거 연예계 ‘군기반장’으로 통하던 노사연은 이날 라디오 스타 스튜디오 분위기도 책임졌다. 스튜디오 분위기가 조금 느슨해지자 노사연은 “긴장 좀 하자. 똑바로 못해? 방송 분위기가 이게 뭐야”라며 진행자들을 혼내기도(?) 했다.
 
또 제아는 데뷔 초 굴욕 영상 공개 및 스님 앞에서 짧은 의상을 입고 '아브라카다브라' 공연을 한 일 및 멕시코 음반 관계자에게 '데스파시토' 컬래버래이션 제안을 받은 사연 등을 소개했다.

특히 가수 바다가 배우 박보검 닮은꼴의 남편과 신혼생활을 언급하며 관심을 모았다.

바다는 사실 남편과 10살 차이라고 최초로 고백했다. 앞서 바다는 지난해 3월 23일 결혼했다. 당시 남편은 바다보다 9살 연하라고 알려진 바 있다. 이에 바다는 "남편과 개월 수로는 10살 차이였지만 9살 차로 기사가 나왔다"라며 "기자님들에게 감사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바다는 남편이 박보검을 닮았다는 평가에 "웨딩사진이 잘 나왔다. 남편이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더라"라고 말했다. 바다는 남편이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바다는 남편이 매일 아침 밥상을 차려주고 있다고 밝혀 부러움을 샀다. 연하남과 결혼했다는 공통점이 있는 노사연 역시 바다에게 "배워야겠다"라고 감탄할 정도였다.

한편 바다는 본의 아니게 노사연에게 굴욕을 안겼다. 노사연은 바다의 시어머니와 자신의 나이가 비슷할 것이라는 김구라의 지적에 분노했다. 하지만 노사연은 바다 시어머니가 자신보다 1살 어리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아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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