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상회담 날짜 정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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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숙 기자
입력 2018-03-2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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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오늘 판문점서 '정상회담 준비' 고위급회담 개최

남북이 29일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에 들어갔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회담장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정상회담 날짜가 정해지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예정하고 북측과 협의를 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4월 말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북측과 잘 협의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비핵화 의제에 대해서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저희가 1월 9일 고위급회담과 그 뒤에 고위급 대표단이 오고 특사가 교환 방문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로 논의돼왔고 앞으로도 중점을 두고 논의할 의제"라고 말했다.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조명균 통일부 장관(수석대표)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

조 장관은 정상회담이 하루에 끝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 "현재까지는 여러 가능성 두고 북측과 협의하겠지만 그런 부분은 협의해나가면서 판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상 간 핫라인 설치와 관련해서는 "지난번 특사방문 후에 논의된 사항을 기초로 해서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여러가지 관련된 사항을 논의하는 회의"라며 "북측과 잘 협의하겠다"고 조 장관은 덧붙였다.

이번 고위급 회담의 우리 대표단은 조 장관을 중심으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등 3명으로 꾸려졌다.

북측 대표단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단장으로,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과 김명일 조평통 부장 등 3명이다.




남북 양측은 회담에서 4월 말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릴 예정인 3차 정상회담의 날짜를 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의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이 당일치기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의제로는 한반도 비핵화와 군사적 긴장 완화를 포함한 항구적 평화 정착, 남북관계 진전 등을 상정하고 있지만, 제한을 두지는 않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간의 핫라인 설치 문제도 논의될 수 있다. 남북은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해 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를 하기로 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고위급 인사 간에 빈번한 만남이 있었지만, 공식적인 고위급회담은 1월 9일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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