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고령화 진행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의료기기 6개 품목을 선정해 ‘2018년 신개발 의료기기 전망 분석 보고서’를 발간한다고 29일 밝혔다.
6개 품목은 치과용 임플란트·인체이식형 전자의료기기·로봇 수술기·3D 프린팅 의료기기·의료용 레이저·전기수술기 등이다.
보고서는 각 의료기기에 대한 국내외 시장현황과 개발 전망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치과용 임플란트는 손상된 치아 부위에 티타늄 등 특수 금속으로 만든 인공치아를 이식해 치아와 같은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으로, 임플란트 주변 골 형성 정도가 이식 성공에 영향을 준다.
최근에는 치료시간을 줄이고 이식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뼈 재생을 도와 골 형성을 촉진하는 ‘바이오임플란트’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 국내외에서 허가된 치과용 바이오임플란트 제품은 없다.
잇몸뼈가 상대적으로 약한 노인을 위해 줄기세포나 치아 주변 조직을 자극하고 임플란트 주변에 골 형성을 빠르게 유도해 단기간에 이식될 수 있는 치료법도 개발되고 있다.
인체이식형 전자의료기기는 심장 등 신체 장기 기능을 대신하기 위해 해당 부위에 이식되는 의료기기로 국내 다양한 제품들이 허가돼있다. 특히 최근에는 환자들이 기기나 배터리 교체로 인해 느끼는 불편함 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무선충전 기술이 적용된 인체이식형 전자의료기기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로봇 수술기는 의사 수술을 도와주거나 알려주는 의료기기로 자동화시스템로봇수술기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12건이 허가돼있고, 최근에는 수술·회복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정밀제어시스템·인공지능·증강현실 기술 등이 접목된 제품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우수한 의료기기가 신속하게 개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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