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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에 달한 대립…곽도원 "임 대표 발언 사실, 1억 내기" vs 박훈 변호사 "1억 받고 10억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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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03-2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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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곽도원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배우 곽도원의 입장문에 대해 박훈 변호사가 또 다시 반박 글을 게재하며 신경전이 극에 달하고 있다.

지난 28일 곽도원은 자신의 SNS 계정에 최근 불거진 소속사 오름엔터테인먼트 임사라 대표와 이윤택 고소인 중 4인의 논란에 대해 “용기를 내서 미투에 참여하신 분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라고 미투 운동에 대한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이어 곽도원은 앞서 이윤택 고소인 중 4인이 금품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인간은 실수를 할 수 있고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라면 인간으로서 용서할 수 있는 관용을 베풀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4명의 실수는 너그러이 용서할 수 있습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곽도원은 “그들이 이윤택 씨에게 당한 일까지 거짓은 아닐겁니다”라며 그들이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을 고소한 것에는 진위 여부를 따지지 않아줬으면 한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이어 곽도원은 임사라 대표가 지난 25일 SNS에 남기 꽃뱀 발언에 대해서는 “미투 피해자들을 지칭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혹시나 저에게 또 다른 허위 미투가 생길까 염려해 먼저 글을 올린 것이고, 저는 임 대표의 행동이 소속사 대표로서 마땅히 했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임 대표의 발언에 옹호했다.

앞서 임사라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24일 곽도원에게 연락을 취해 온 이윤택 고소인단 중 4인이 곽도원에게 금품을 요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때 임 대표의 글에 포함된 ‘꽃뱀’이라는 단어가 논란이 된 것이다.

임 대표는 해당 게시글에서 자신이 성폭력 피해자 국선변호사이던 시절, 자신을 지치게 만든 건 업무량이 아닌 피해자가 아닌 피해자들이었다고 말하며 “목소리, 말투만 들어도 이건 소위 꽃뱀이구나 알아맞힐 수 있을 정도로 촉이 생기더라”는 내용을 작했다. 이어 임 대표는 이윤택 고소인단 중 4명이 금품을 요구한 사실을 밝히며 “안타깝게도.. 촉이 왔습니다”라는 문장을 포함 시켜 논란을 야기시켰다.

이 같은 논란에 박훈 변호사는 가장 먼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박훈 변호사는 임 대표가 글에서 서술한 변호사 경험이 매우 과장됐다며 “시건방지다”라고 비판했다. 또 박 변호사는 당시 연희단거리패 후배들이 돈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사실 진위 여부를 알 수가 없다며 그들이 설사 돈을 요구했다고 하더라도 명분 없이는 돈을 갈취하지 않으려 했을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박훈 변호사의 이같은 목소리에 곽도원의 입장에서도 다시 한 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박 변호사는 곽도원의 입장문 중 박 변호사에게 “만약 임사라 변호사가 한 말이 사실이라면 저랑 1억빵 내기하실래요? 제가 이기면 변호사님께 받은 돈으로 이윤택 피해자들과 101명 변호인단 모시고 소고기로 회식하겠습니다. 어떠세요? 콜? 만약 제가 이기면 끝까지 받아낼 겁니다. 마른 오징어에서 엑기스 나오는 거 아시죠?”라는 발언에 문제를 삼은 것이다.

박훈 변호사는 이 같은 곽도원의 주장에 “오늘 곽도원이 나에게 도발했소. 난 당신(이윤택 고소인당 중 4명)들의 진심을 믿소. 곽도원이 내기 했소. 나는 뛰어 들거요. 아야 곽도원아. 1억 걸고, 더하기 10억하자. 나 역시 다 마른 오징어조차 빨 거다. 다 까고 시작하자”라는 공격적인 발언을 자신의 SNS에 게제했다.

이어 “곽도원 XXX가 결국 임사라를 보호하기 위해, 나한테 1억 도발하고 난 10억 베팅했다. XXXX가 조용히나 있었으면 봐 줄만 했지만 2004년부터 이야기를 꺼내게 한다. 아가야 베팅은 아무 때나 하는 것이 아니란다”라고 강도 높은 비난의 발언을 이어가 극에 달한 대립을 예고했다.

한편 임사라 대표는 당시 이윤택 고소인단 중 4명과 곽도원의 통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이윤택의 성폭행 피해자 공동변호인단을 이끌고 있는 이명숙 변호사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이명숙 변호사는 한 매체를 통해 임사라 대표가 전달한 녹취록을 확인했냐는 질문에 “이 사안과 관련해서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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