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선권 "통일각서 열린 회담 모두 잘 돼"…南 조명균 "이미 '시작이 반' 이상의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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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공동취재단·강정숙 기자
입력 2018-03-2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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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고위급회담 전체회의 모두발언

리선권과 악수하는 조명균. [사진=연합]

남북이 29일 오전 10시 3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이 순조로울 것이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북측 회담대표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은 우리측 회담대표단장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회담에 앞서 "(회담이 열리는) 판문점 통일각은 민족 분열의 상징이다"며 "통일각처럼 우리 민족의 오늘과 내일을 반영한 그런 건물은 쉽지 않다. 그래서인지 통일각에 들어오는 사람들 보면 다 표정이 밝다"며 통일각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리 단장은 "형식이 내용을 지배하는 것처럼 통일각 안에서 열린 회담은 모두 잘됐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남측 대표단 선생들의 표정이 밝은 것을 놓고 봐도 그렇고, 통일각에서 진행된 과거 회담을 염두에 봐도 그렇고 회담이 잘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남측 대표단장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첫술에 배가 부르랴'라며 "너무 많은 욕심을 부리기보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나가야 한다는 그런 마음을 다시 한번 다짐했다"고 답변했다.

조 단장은 "1월 9일 1차 남북 고위급 회담을 할 때 '첫술에 배가 부르랴' 또 '시작이 반이다 '이런 말씀을 드렸다"며 "3개월이 채 안 되는 기간에 진행된 남북간의 일들을 보면 '시작이 반이다'는 이상의 좋은 성과들이 많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또 동시에 '첫술이 배가 부르랴'하는 그런 초심, 우리가 너무 또 많은 욕심을 부리기보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이렇게 잘 해나가야 한다는 마음도 다시 한번 오면서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조 단장은 "오늘 회담도 그렇고 앞으로 진행되는 것들이 북과 남의 최고지도자들의 결단에 의해서 모든 것들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 수뇌 회담이 잘 성과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성의를 다해서 협의를 해야 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지난번에 평화의 집에서 회담을 했고 (이번에는) 통일각에서 회담을 한다"며 "평화와 통일이 연결되는 그런 좋은 의미가 있지 않겠는가"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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