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마음을 거역하지 않는 시민의 시장이 되겠습니다."
신동화 더불어민주당 경기 구리시장 예비후보(51)는 29일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더 많이 경청하고, 더 많이 연구하고, 운동화가 닳도록 발로 뛰는 시장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신 예비후보는 "성과는 계승하고, 잘못은 혁신해 시민이 바라는 새로운 구리를 만들겠다"며 "지금까지 걸어 온 것처럼 소통과 협치의 리더십으로 구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 예비후보는 "구리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오랜 의정활동을 통해 다져온 정책역량을 갖춘 사람만이 시정을 올바로 이끌 수 있다"며 적임자를 강조했다.
신 예비후보는 야당이 된 자유한국당 소속 백경현 현 시장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지면서도 더불어민주당의 당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선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일찌감치 당내 경선 후보로 나서며 세몰이를 하고 있다.
신 예비후보의 시장 출마 배경과 시정 철학 등을 들어봤다.
▲시장 출마 이유는
윤호중 국회의원의 정책보좌관 시절 지금 한창 공사중인 별내선 복선전철사업을 입안하고, 사업이 확정될 때 까지 기획을 총괄한 경험이 있다. 7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역임하면서 시의회가 아닌 '시민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의정모니터단을 창단하고, 의정활동을 생중계해 시민의 알권리도 보장했다. 결산검사를 통해 환급받지 못할 뻔 했던 부가세 25억원을 돌려받기도 했다. 갈매신도시에 대형물류센터 입점계획을 의회에서 폭로하고, 갈매신도시 주민들과 함께 백지화시키기도 했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리에 꼭 필요한 시장이 되겠다.
▲다른 후보와 비교해 강점은
올해는 구리 지방자치의 원년이 될 것이다. 과거와 달리 지방정부의 권한도 강화되고 많은 것이 바뀔 것이다. 이 때문에 국회와 국정, 시정을 모두 잘 아는 정책전문가가 필요하고, 이를 아는 전문가는 신동화다. 시의원 시절 주민참여소통 최우수의원으로 선정된 것도 주민과 함께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과 소통하고 협력해 온 점이 강점이다. 정치꾼은 다음 선거만을 준비한다. 신동화는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바른 정치인이 되겠다.
▲구리 비전은
이제는 시정을 이끌어가는 근본적인 마인드 전환이 필요하다. 구리는 좁아서 무언가 하려 해도 땅이 없다고 말들 한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으로 이제는 공간적인 제약은 거의 없어졌다. 기술 중심의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벤처창업 지원을 강화해 일하기 좋은 구리를 만들겠다. 지금은 중단된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 구리의 미래비전을 굳건히 세우겠다. 구리·남양주테크노 밸리에 4차 산업혁명에 기반한 경쟁력있는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가 넘치는 활력있는 구리를 만들겠다.
▲민선6기 구리시정을 어떻게 평가하나
1986년에 시로 승격한 구리는 어느덧 서른 두 살의 청년이 됐다. 1991년 598억원에 불과하던 한 해 예산이 올해 무려 5064억원에 달한다. 살림살이가 커진 만큼 시의 기능과 역할도 커졌고, 이에 따라 청렴하고 투명한 행정을 바라는 시민 요구도 커졌다. 하지만 2010년 청렴도 전국 1위였던 구리는 부끄럽게도 지난해 조사에서 75개 지자체 중 52위로 순위가 곤두박질 쳤다. 시 청렴도를 1등급으로 올려놓겠다. 투명하고 청렴한 공직풍토를 만들겠다. 시정모니터단을 적극 지원해 시민주권을 실현할 것이다. 업무추진비와 초과근무수당 내역을 공개하고, 시민예산검증위원회를 운영해 예산 집행 투명성을 높이겠다. 인사행정백서도 발간해 인사와 행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집행하겠다.
▲구상 중인 공약과 정책은
구리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교통과 주거환경 개선이다. 시민들의 출·퇴근이 편해야 한다. 별내선을 조기 완공하고, 6호선 연장사업도 추진하겠다. 버스 준공영제도 강화해 갈매신도시의 버스노선을 확충하겠다. 재개발 사업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정보공개를 의무화해 주민이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다. 재개발이 어려운 지역도 마을의 특성을 잘 살린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겠다. LH공사에 의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갈매 역세권 개발사업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하겠다. 시가 주도적으로 개발함으로써 친환경적이고, 원주민들이 소외받거나 길거리로 내몰리지 않도록 하겠다.
▲구리·남양주 테크노밸리의 청사진은
구리를 비롯한 경기북부지역은 중첩된 규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토균형발전 못지 않게 수도권 균형발전도 이뤄져야 한다. 구리가 수도권 북부의 4차 산업혁명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내겠다. 경쟁력있는 기업을 유치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재정분권을 실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 그동안 쌓은 인적네트워크와 행정경험을 토대로 정부와 도의 지원과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당선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시장은 시 행정과 살림의 책임자다. 행정과 살림을 바로 잡아야 시민이 맘 놓고 생활할 수 있다. 시민의 주권이 철저히 보장되고, 행정과 예산집행의 투명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700여 공직자가 소신껏 능력을 개발하고, 시민중심의 섬김 행정에 매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행정조직을 갖추겠다. 20만 시대에 맞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조직 개편을 위해 노력하겠다.
▲시민들에게 당부의 말은
나라다운 나라를 원하는 촛불의 염원으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니라 시대교체다.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고 있다. 정의로운 대한민국, 반듯한 구리를 만드는 일에 혼신을 다하겠다. 일한 사람 신동화이고, 일할 사람 신동화를 꼭 기억해달라. 시민 여러분의 마음을 받드는 시장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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