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다음달 수하물 없이 타는 고객 전용 좌석요금제를 출시한다. 이를 통해 고객 편의를 높이는 등 차별화 전략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29일 오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4월에 국내선에 '페어 패밀리' 요금제를 출시한다"며 "앱이나 웹을 통해 판매되며, 수하물 없이 간편하게 제주도 가는 분을 위해서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좌석의 가격은 기존 '찜 특가'보다는 비싸지만, 일반 항공요금보다는 10% 이상 저렴할 것이라고 제주항공 측은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제주항공이 'LCC 고유 모델'을 구축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원가경쟁력을 유지하면서, 근거리 네트워크 강점을 지켜나가겠다"며 "한 번 탑승한 고객이 재탑승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넓은 하늘을 향한 도전을 통해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며 "'직원 우선(Employee First)'의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을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 대표는 제주항공의 △중국노선 준비 △조직풍토 정비 △노선 장기 운용 계획 △재무계획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가감없는 답변을 내놨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