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부사장, 4년 만에 경영 복귀...칼호텔네트워크 사장 선임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사진=대한항공]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한진그룹 계열사인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복귀한다.

칼호텔네트워크는 29일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 전 부사장을 등기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칼호텔네트워크는 그랜드하얏트인천, 제주칼호텔, 서귀포칼호텔 등을 운영하고 있는 호텔 전문 기업이다. 조 신임 사장은 실적 악화를 거듭하고 있는 한진그룹내 호텔사업의 구원투수로 등판하게 된다.

칼호텔네트워크는 2016년 매출 1055억원과 영업적자 2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상황이 더욱 악화돼 매출 981억원과 영업적자 253억원을 기록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1남2녀 중 장녀인 조 사장은 '땅콩회항'에 따른 책임을 지고 2014년 12월 대한항공, 칼호텔네트워크, 왕산레저개발, 한진관광 등 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 사장은 오랜 기간 동안 한진그룹 관련 국내외 호텔을 경영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호텔 관련 업무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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