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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판매자회사, 한화생명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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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18-03-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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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라이프에셋‧금융에셋, 나란히 흑자 기록

[사진=각 보험사]

대형 보험사의 판매자회사(자사형 독립보험대리점)가 대부분 적자를 내고 있는 가운데 한화생명만 홀로 웃었다. 한화생명이 설립한 판매자회사 2곳은 사업비 절감에 성공한 덕에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수익성을 입증해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 판매자회사 8곳 중 5곳이 적자를 냈다. 
 

삼성생명이 설립한 삼성금융서비스는 3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고, 설립 초기인 삼성화재의 삼성화재금융서비스도 47억원 당기순손실을 냈다. 
 
2016년 흑자전환에 성공해 반등 가능성을 보였던 메리츠금융서비스는 지난해 15억원에 가까운 순손실을 기록하며 다시 적자 상태에 빠졌다. DB손해보험 산하 판매자회사도 나란히 10억원 이상 순손실을 냈다. 
 
반면 한화라이프에셋은 3년 연속, 한화금융에셋은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2015년에 설립된 두 판매자회사는 다른 판매자회사와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통 판매자회사 설립 초기 몇 년 동안 투자비용 탓에 적자를 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빠르게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영업수익도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화라이프에셋과 한화금융에셋은 지난해 각각 354억원과 145억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해 2016년 대비 10.63%, 19.83% 늘었다. 
 
한화생명은 판매자회사 흑자 비결을 사업비 절감으로 꼽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사업비를 절감하고 대면영업 활성화에 성공해 흑자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대부분 판매자회사는 대주주 보험사의 채널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어 자체적인 수익성을 갖추려는 움직임이 약하다"며 "한화생명의 판매자회사는 특이한 사례"라고 말했다. 

 

[사진=한화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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