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차량 사고, 눈‧비보다 추울 때 발생"

KB손해보험은 최근 3년간 차량 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기온, 강수량, 적설량 가운데 기온이 차량 사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며 그 외 요소들은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29일 밝혔다.​​

KB손보에 따르면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철로 갈수록 차량 사고가 빈발하게 일어났다. 특히 섭씨 0도 이하에서는 사고 빈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강수량의 경우 80mm이상일 때 사고빈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강수량 증가 시 사고빈도가 급격하게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등 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뿐 기온의 경우처럼 사고빈도가 점차 증가하지는 않았다. 이는 빗길 운전으로 사고가 늘어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저속 운전을 하거나 운행 자체를 하지 않아 사고가능성이 감소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온‧강수량과 동일한 방식으로 적설량을 분석한 결과 사고 증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드물지만 적설량이 80cm를 초과할 경우 운행이 불가해 오히려 사고빈도가 감소하기도 했다.​​

해외 연구 사례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도출됐다. 벨기에에서 수행한 연구 결과 온도와 차량 사고는 매우 연관 있으며, 온도가 낮아질수록 사고발생건수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손보 관계자는 "추울수록 대중교통 이용이 줄고 자가운전 빈도가 높아지는 점, 도로 결빙으로 미끄러지는 사고가 늘어나는 점 등에 의해 차량 사고가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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