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수구 보수 낡은 진보 극복…대안 없는 비판 추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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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8-03-2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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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강정책 방송연설 “개혁과 실용 기치로 합리적 중도개혁 정치로 바꿔 나가겠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사진=연합뉴스]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29일 “수십 년간 적대적으로 공생해온 수구 보수와 낡은 진보의 기득권 양당체제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KBS1 TV를 통해 방송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정강정책 방송 연설에서 “어제의 방식으로 오늘의 문제를 풀어낼 수는 없다. 기득권 양당에게 너무나 많은 기회와 시간을 주셨지만 문제는 하나도 풀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 공동대표는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평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여야 구분 없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나와 의견이 다르더라도 그것이 국익과 국민을 위한 것이라면 과감하게 정부여당을 도와주고, 잘못하고 오만한 것에 대해서는 가차 없이 비판하는 절제되고 합리적인 새로운 정치문화가 자리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야당이니까 무조건 반대하고 발목 잡아야 한다는 낡은 사고를 버려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비판을 위한 비판, 대안 없는 비판은 이제 여의도에서 추방해야 한다”며 “그렇기 위해서는 새로운 물결이 필요하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맑은 물이 필요하다. 바른미래당은 고인 물을 대체하는 맑은 물결”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합리적 보수세력과 건전한 진보세력을 아우르는 중도가치의 큰 항아리정당이다”라고 설명한 박 공동대표는 “개혁과 실용을 기치로 양극단의 정치를 합리적 중도개혁의 정치로 바꿔 나가겠다”고 했다.

또 “정치를 바꾸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치가 국민을 두려워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내가 지지한 정치세력이 무능하고 실패해서 나를 힘들게 해도 내가 지지하는 정당이란 이유하나 만으로 언제까지 계속해서 그 정당만 지지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잘하면 계속 밀어주되, 잘못하면 가차 없이 바꿔야 하지 않겠나? 그래야 책임정치가 이뤄지고, 정치는 국민을 무섭게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공동대표는 바른미래당이 최초의 영·호남 통합정당 임을 강조하면서 “동서화합을 통해 국민대통합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가 지역갈등을 부추기며 대한민국의 바른 미래를 가로막고 있다”며 “언제까지 영남은 영남끼리, 호남은 호남끼리 만을 외쳐야 하겠나”라고 했다.

이어 “영·호남 통합이라는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가려는 제 진정성을 멀지 않아 호남도 평가해 주실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 길이 옳기에 바른미래당은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한국사회 병폐인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미래의 정치를 실현시켜 내겠다”고 외쳤다.

그는 “영·호남 지역주의를 넘어서 미래를 여는 뜻과 포부가 가장 큰 전국정당, 동서화합과 국민통합, 산업화와 민주화 세력을 모두 품어내는 용광로정당. 바른미래를 위해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용기 있게 가는 진정한 개혁정당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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