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 피해자 박창진 사무장이 머리에 생긴 양성종양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다. 단어에 '종양'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덜컥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양성종양은 다른 말로 '혹' 또는 '결절'이라고 불린다. 즉, 몸에 생기는 혹 중 악성이 아닌 것을 모두 지칭하는 의학용어다.
양성종양은 낭종(물이 차있는 주머니 형태), 지방종(지방으로 된 혹), 용종(입에서 항문까지의 소화기관 등 둥글거나 긴 주머니 안쪽에 생긴 결절) 등으로 나뉜다.
누구에게나 생기며 장기, 뼈, 신경 등 곳곳에 생긴다. 특히 성인 10명 중 8명에게서 양성종양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건강에 악영향은 주지 않아 문제가 없지만, 발견된 장기의 종류 등에 따라 암이 숨어 있거나 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췌장, 담낭, 호르몬 기관, 대장, 뼈 등에 생긴 양성종양은 떼는 것이 좋다.
지난 28일 박창진 사무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픈척 한다, 꾀병 부린다, 목 통증으로 업무 도움 요청한 일을 후배 부려 먹는다는 소문을 만들던 사내 직원들 비난이 난무했던 지난 시간의 흔적"이라며 후두부에 생긴 혹 사진을 게재했다.
이후 직급이 강등되는 등 2차 피해를 입으며 스트레스가 쌓인 박창진 사무진은 제대로 된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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