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메이저리거 ‘맏형’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2018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안타를 신고하며 포문을 열었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텍사스는 홈 개막전에서 휴스턴에 1-4로 졌다.
추신수의 첫 타석은 아쉬웠다. 추신수는 0-1로 뒤진 2회말 무사 1, 2루에서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했지만, 2루수 땅볼로 병살타를 쳤다. 2사 3루로 바뀐 텍사스는 결국 경기 초반 동점을 만들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추신수는 이후 두 차례 타석에서도 범타로 물러났다. 0-3으로 밀린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고, 7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들어섰으나 바뀐 투수 크리스 데벤스키를 상대로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추신수의 올 시즌 첫 안타는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0-4로 패색이 짙은 9회말 2사 3루에서 추신수가 타석에 섰고, 바뀐 투수 켄 자일스의 폭투 때 3루 주자 엘비스 안드루스가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자일스의 강속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다.
추신수는 개막 전 시범경기에서 타율 0.304(46타수 14안타) 2홈런 9타점 9득점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갖게 했고, 시즌 개막전에서 안타를 신고하며 힘찬 출발을 알렸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휴스턴 선발투수 벌랜더가 6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등판에서 가볍게 첫 승을 챙겼다. 텍사스 좌완 선발투수 콜 헤멀스는 5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4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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