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세 지속…1063원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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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8-03-3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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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리스크 완화가 원·달러 환율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9원 내린 106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뉴욕 증시가 상승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조성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54.69포인트(1.07%)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35.87포인트(1.38%), 114.22포인트(1.64%) 올랐다.

다만 미국, 영국, 독일 등 주요국 금융시장이 휴장하면서 서울외환시장의 변동성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변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합의와 관련한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억제 여부다. 전날 외환당국이 미국과의 환율 협의를 반박하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환율 추가 하락을 견제했지만, 여전히 논란이 일고 있다.

발단은 미 고위관계자가 한미 FTA 개정에 합의하면서 한국이 원화의 평가절하를 억제하기로 했다고 밝힌 데서 시작됐다. 시장에서는 외환당국이 환율 하락을 용인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이에 정부는 한미 FTA와 환율은 별개라고 해명했다. 정부 관계자는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킨 데 대해 미국 정부에 강력히 항의했다"며 "미국이 올해 초부터 환율을 FTA 협상에 연계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결코 받아들일 수 없어 강력히 거부했다"고 강조했다.

결국 일단락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미국 주도의 환율 하락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7분 현재 100엔당 998.50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0.19원)보다 1.69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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