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첫 해 매출 5801억, 영업익 419억 달성

73% 철도산업에 환원, 공공성 강화에 기여

수서역에서 출발 신호를 대기 중인 SRT 열차 모습. [사진=SR 제공]

수서발고속철도(SRT)가 영업 첫 해인 지난해 수익의 73%를 철도산업에 환원하고도 영업이익 419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SRT 운영사인 SR은 지난 29일 결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재무제표’를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SR 총매출은 5801억원(운송수익 5621억원)으로 계획 대비 365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419억원, 당기순이익은 321억원이다.

SR은 운송수익의 50%인 2810억원을 선로사용료로 납부했으며,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이자보상배율이 '1.0'을 넘어서면서 처음으로 건설부채에 대한 원금상환이 가능해졌다.

SR 관계자는 "기존 KTX 대비 10~15% 저렴한 운임에 온라인 예매와 조기 예매 등 다양한 할인제도로 고객 비용절감 규모는 1000억원에 달한다"면서 "직원 1인당 노동생산성은 매출액 10.6억원, 영업이익 0.8억원으로 철도분야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