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타이어의 일반직 직원들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금호타이어 서울사무소 앞에서 회사 노동 조합 집행부에게 마지막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금호타이어 제공]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30일 해외매각 철회를 요구하며 총 파업에 나선 가운데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할 전망이다. 금호타이어 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노조 임원 회의를 거쳐 해외 매각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조합원 결정에 따라 해외 매각여부를 진행하겠다는 것. 찬반투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노조 집행부는 이날 오후 광주시청에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정부 관계자 등을 만나 채권단 등의 입장을 청취한 뒤 구체적인 찬반투표 방식 등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은 채권단 자율협약 만료일인 동시에 노사 경영정상화 약정서(MOU) 요구시한 마지막 날이다.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MOU 체결이 안 될 경우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채권단 자율협약이 종료된 상황에서 다음달 2일 어음 270억원, 5일 회사채 400억원 만기가 도래하고 이를 막지 못하면 금호타이어는 부도 처리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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