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문화 사회의 현주소와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세미나가 부산에서 열렸다.
동아대학교 국제전문대학원 글로벌다문화 전공자들의 모임인 동아다문화연구회가 '한국 다문화사회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로 30일 오후 2시 동아대 부민 캠퍼스 사회대 종합강의동 807호에서 개최했다. 이번에 학술세미나를 주최한 동다문화연구회는 지난해 1차 학술세미나를 통해 우리나라 이민사와 다문화의 '어제'를 토론한 바 있으며, 올해는 2회째로 "사회통합을 위한 Rethinking, Today"란 주제로 '오늘'의 다문화 현황 파악과 대안, 개선점 등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세미나에서 좌장을 맡은 박형준 교수는 "다문화 사회에 대한 문제에 대한 접근에서 소통과 공감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히며, "휴머니티(Humanity), 휴먼라이트(Human rights), 해피니스(Happiness) 등 '3H' 원칙을 통해 언어, 민족의 상관없이 도덕적인 기초를 바탕으로 인간으로서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이 관점을 토대로 인권 문제로 접근해야 하며, 또한 개별적 행복권 추구를 위한 정부의 세심한 지원 정책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학술세미나는 '다문화 전공 교수 발표'와 '박사과정 발표' 순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다문화 전공 교수 발표 시간에는 황미혜 동아대 교수가 'Rethinking 한국사회의 다문화', 석인선 동아대 교수가 '사회통합프로그램의 현황과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으며, 최현수 박사와 이봉철 동아대 교수가 각각 발표자로 나섰다.
이어 박사과정생 발표 시간에는 원영숙 글로벌 다문화전공 박사과정의 '지역공동체 형성과 사회통합', 강혜정 글로벌 다문화전공 박사과정의 '다문화가정 학생지원 현형과 과제'라는 발표와 함께 최신영, 이영선 글로벌 다문화 전공의 토론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신용일 회장은 "이번 학회는 '오늘' 시점에서 다문화 현황을 되짚어 보는 시간이었다. 향후 동아다문화연구회는 지역사회가 요구하면서 국가 정책에 기여할 수 있는 학술적 가치에 무게를 두고, 우리나라 다문화와 외국인 사회통합을 위한 정책수립에 가장 앞장서는 학회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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