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은행도 실적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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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8-03-3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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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이 지난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대출 규모에 따라 이자수익이 늘어났을 뿐 아니라 금융시장 파생상품 판매 증가 등 비이자수익이 함께 증가한 영향이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27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보다 21.9%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3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1% 증가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 및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전년보다 각각 0.06%포인트 및 0.85%포인트 개선된 0.45%, 5.81%로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전년보다 각각 0.18%포인트, 0.04%포인트 개선된 0.60%, 0.31%로 하락,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따라 자산 포트폴리오 건전성도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도 지난해 전년보다 15% 증가한 24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자수익은 전년 대비 0.7% 감소한 1조60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이 0.02%포인트 개선됐지만, 이자부자산이 7.1%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이자수익이 191.6% 증가한 1605억원을 보였다. 이는 외환파생관련 이익의 증가, 투자 및 보험상품 판매 수수료의 증가와 신탁보수의 증가 및 신용카드관련 지급수수료의 감소가 주요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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