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레드벨벳 등 11팀, 평양행 비행기 올랐다…예술단‧태권도시범단 ‘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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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8-03-3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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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레드벨벳,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정인, 서현, 알리, 강산에, 김광민 등 총 11개 팀이 오늘 평양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들 평양공연 예술단을 비롯해 태권도시범단 등은 남북정상회담(4월27일)의 사전 행사로 열리는 4월1~3일 평양공연을 위해 방북한 것이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끄는 이들을 포함한 방북단 본진 120명은 31일 오전 이스타항공 여객기로 김포공항을 출발, 서해직항로로 평양으로 향했다. 이에 앞서 선발대 70여명의 기술진은 공연장 설치를 위해 지난 29일 이미 북한에 들어간 상태다.

공연의 기획을 맡은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예술단 음악감독 윤상 등을 비롯해 방북자는 총 190여명이다. 이들은 3일간 두 차례의 공연과 태권도 시범을 마친 후 4월3일 밤늦게 귀환한다.
 

31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 출국장에서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 출국 전 행사가 열렸다. 가수 윤상이 예술단장을 맡은 이번 평양 공연은 4월 1일과 3일 북한 평양 내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두 차례 열리며 가수 조용필, 이선희, 윤도현 밴드, 최진희, 백지영, 정인, 알리, 서현, 레드벨벳, 강산에, 김광민 등이 무대에 오른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번 공연의 공식 명칭은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으로 정해졌으며, 남북 관계의 역사적인 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의미에서 '봄이 온다'는 부제가 달렸다.

공연은 1일 오후 5시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리며, 우리 예술단 단독으로 2시간가량 진행하고, 3일 오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펼쳐질 공연은 북측 예술단과 함께 꾸밀 예정이다.

조용필은 약 40년간 함께 한 밴드 '위대한 탄생'과 무대에 오른다. 5인조 걸그룹 레드벨벳은 멤버 조이가 TV 드라마 촬영과 겹쳐 불참하는 바람에 평양 무대에는 웬디·아이린·슬기·예리 4명만 오른다. 레드벨벳은 히트곡 '빨간 맛'과 '배드 보이'를 부를 예정이다. 공연 사회는 서현이 맡는다.

태권도시범단은 1일 오후 평양 태권도전당에서 1시간 동안 단독 시범공연을 하고 2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55분간 남북 합동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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