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완연한 봄이 찾아왔다. 남부와 동해안 일부 지역은 낮 기온이 20도 중반까지 오르며 며 3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목포 기온은 22.4도까지 올라 3월 기준으로 1904년 목포 기상관측 시작 이래 가장 높았다. 같은 시간 전북 임실과 전남 해남 기온은 각각 24.2도와 23.0도로 3월 하순(21일 이후) 기온으로 역대 최고기록을 다시썼다.
동해(25.4도)·광주(24.8도)·고창(22.8도)·보은(23.1도)은 낮 기온이 그간 3월 하순 기온 중 두 번째로 높았고 강릉(25.8도)·상주(24.2도)·태백(20.5도)·제천(21.7도)·문경(24.5도)은 세 번째로 더웠다.
서울의 오후 1시 평균기온은 19.3도로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였으며 오후 4시 현재 기준으로는 18.0도다. 대전은 22.4도, 대구는 22.8도, 부산은 17.1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날씨가 맑았고 따듯한 남서풍도 유입됐다”면서 “지형의 영향도 더해져 낮 기온이 크게 오른 곳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요일인 4월 1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오후부터 경기남부와 강원영서, 충청북부에 비가 조금 올 전망이다. 강원영동을 뺀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지방에는 오후 들어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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