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조이맥스, 올해 'IP·신작' 확대 올인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이하 위메이드)가 올해 자회사인 조이맥스와 함께 '지식재산권(IP)'과 '신작'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다. 자사의 간판게임 '미르의 전설' IP 성과를 본격적으로 안착시키고, 신작을 통해 게임사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1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장현국 대표는 2018년 IP 로열티 매출 규모를 2000억원 수준으로 키워 나가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여기에는 액토즈소프트와 소송 중인 미르의 전설 IP를 확장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우선 모바일 게임 '미르의 전설4'를 연내 국내에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 게임은 한국과 중국에서 강력한 IP로 꼽히는 미르의 전설 IP를 활용한 기대작이다. 미르의 전설4는 올해 차이나조이에서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으로, 위메이드는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전기IP'를 통한 사업 다각화에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 전기IP는 위메이드가 진행하던 '미르의 전설2', '미르의 전설3'와 관련된 사업을 이관받아 게임과 웹툰·웹소설·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영역을 맡는 사업이다. 장 대표는 전기IP의 잠재적 가치를 10억달러(약 1조1300억원)에 달한다고 내다보고, 이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미르의 전설 IP 침해 불법 게임에 대한 단속 및 비수권 서버 양성화를 통한 '투트랙 전략'도 시행할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비수권 서버 양성화를 위해 중국 업체 '시광과기', '성육'과 정식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예즈스타게임즈와 불법 사설 서버 단속을 위한 지식재산권 전문회사를 설립했다. 또 샹라오시 정부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합작법인(JV)을 설립, 향후 미르의 전설 IP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한 물꼬도 틔워놓은 상태다.

조이맥스 역시 올해 신작 모바일 게임 5종 서비스 및 IP 사업에서 결실을 맺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캐주얼 게임부터 SF·무협 장르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 중에 있으며, 중국 유원게임에서 개발 중인 '실크로드 온라인'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선보이겠다는 것.

특히 자사의 대표게임 '윈드러너'의 명맥을 이을 '윈드러너3'를 비롯해, 퍼즐게임 '쥬시팝', 우주전쟁을 담은 전략 시뮬레이션 RPG '스페이스 컨커러', 3-40대 남성을 타겟으로 한 격투시뮬레이션 RPG '허슬', '윈드소울 아레나' 등 총 5종의 신작으로 승부수를 띄울 전망이다. 이 가운데 윈드러너3와 쥬시팝은 상반기 서비스를 목표로 준비 중에 있으며, 게임 시장 및 국가별 상황을 고려해 국내외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지난해 미르 IP를 통해 누적된 성과와 현재 준비 중인 신작 모바일게임을 통해 올해는 퀀텀 점프를 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