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으로 연기됐던 한·미 연합훈련이 오늘(1일)부터 재개된다.
이번 연합훈련은 야외 실기동 훈련인 독수리연습을 시작으로 4주간 진행된다. 올해 키리졸브 연습에는 미국 1만 2,200명, 독수리 훈련에는 미군 1만 1,500여 명이 참여하고, 유엔 파병국 10여 개국에서도 100여 명의 병력이 참가한다. 한국군은 약 30만 명이 참가한다.
독수리 훈련에서는 국가 중요시설과 주요 병참기지 방호, 한미 해병 상륙훈련 등이 중점적으로 이뤄지며, 4월 중순부터는 2주에 걸쳐 키리졸브(지휘소 시뮬레이션 훈련)가 진행된다.
올해 훈련은 4월과 5월 예정된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을 고려해 기간을 예년보다 축소하고, 과도한 훈련 홍보를 자제하는 등 이른바 로키(low-key)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최소화하는 등 강도를 낮추고 선제타격 등 공격훈련이 아닌 방어훈련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언론공개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한편, 해마다 한미연합훈련을 강도 높게 비난해 온 북한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달 우리 특사 접견 때 한미훈련을 이해한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이 반영된 조치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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