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노사가 잠정적으로 마련한 노사특별합의서를 토대로 채권단과 자구계획을 확정 짓고 유동성을 수혈받는다.
채권단의 기본 입장은 노사 합의를 존중하겠다는 것이다.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상환과 석 달치 체불임금, 거래처 대금 지급 등에 필요한 자금을 우선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밝힌 2000억원 규모로 한도대출이나 당좌계좌를 별도로 개설하는 방안 등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채권단의 지원 내용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금호타이어 노조의 해외매각 찬반투표 결과가 나오는 직후 추진될 것이라는 전언이다.
법정관리를 면한다고 해도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향후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 방안이 구체화하고 더블스타와 채권단의 협의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노사·채권단·더블스타 등 4자 간 힘 겨루기 가능성이 남아 있는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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