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2018 두바이 국제가구전시회(INDEX 2018)’에 경기도관을 마련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두바이 국제가구전시회’는 중동지역 최대 규모의 가구·인테리어 분야 전시회로, 올해로 28회째를 맞는다. 6만㎡ 규모 전시장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는 총 54개국 846개사가 참가해 사무용가구, 침대, 주방가구, 생활가구, 건축가구, 조명, 인테리어 등 다양한 제품들을 출품했다.
한국기업은 경기도관 8개 업체를 포함, 총 16개사가 참여했다. 특히 경기도관 참가업체에는 부스임차료, 기본장치비, 편도운송비 등이 50% 이내로 지원되었고, 초보 수출기업을 위한 바이어발굴 서비스도 제공했다.
㈜제네시스의 이진만 대표는 “중동은 관광 및 건설 인프라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중동·아프리카·유럽 바이어들의 시장확장성이 매우 큰 지역”이라며 “전시회 참가를 통해 세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무엇보다 경기도의 적극적인 참가 지원에 큰 덕을 본 것 같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사무용 의자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체어마이스터㈜(대표:전재천)’는 그간 중간 유통상을 통해 간접거래만 해왔던 두바이 가구 유통사 A사와 본 가구전에서 3만 달러 규모의 직접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그동안 중국제품만 수입해온 현지 Z사 바이어를 대상으로 품질측면에서 자사의 제품이 비교우위에 있다는 점을 강하게 어필, 총 3만 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다. 향후 신제품 등 제품 테스트 후 계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도 특화산업과 관계자는 “두바이는 오일머니 뿐만 아니라 ‘2020년 두바이 엑스포’로 인한 건설붐 등 더 많은 가구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중동시장 개척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가구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오는 7월 브라질 상파울로, 9월 중국 상하이, 10월 독일 쾰른, 11월에는 러시아 모스크바 등 다양한 국제가구전시회 참가지원 사업을 마련해 도내 가구기업의 해외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