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MMCA) 연구출판 강화 "한국 중견작가 비평집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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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성 기자
입력 2018-04-0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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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립현대미술관(MMCA) 전경]

국립현대미술관이 지난해 새로 조직된 연구기획출판팀의 본격적인 활동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중견작가 비평집을 만든다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식당에서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 산하 연구기획출판팀 송수정 팀장은 "작품 수집도 중요하지만 작가들과 평론가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프로젝트성 협업이 늘어나고 있다"고 입을 뗐다.

송 팀장은 이어 "21세기 들어서 현대무술의 양상이 복잡해지고 더 재미있게 전개되고 있다" 며 "연구의 성과를 보여 줄 수 있는 방법이 출판으로 보여주는 것이 많아서 연구와 출판부서와 같이 자리를 잡게 됐다"라고 연구기획출판팀 신설 배경을 설명했다.

MMCA는 연구기획출판팀 활동을 통해 공공미술관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해외에서 한국 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연구의 토대가 될 만한 영문 출판물은 충분치 않았다고 MMCA는 판단했다.

MMCA는 국내외 미술 이론가, 비평가, 미술사가들과 연계해 본격적인 출판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우선 한국 중견작가의 작품세계를 다층적으로 조망하는 비평집(국·영문본) 시리즈를 만든다.

첫 성과물인 임흥순 비평집은 5월에 발간된다.

또한 영국의 템즈앤허드슨 출판사와 미술관 소장품에 관한 'MMCA 하이라이트'(가제)의 영문본 발간을 추진한다.
이 책에서 한국미술의 대표작들을 시대별로 조망할 계획이다.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본격적으로 학술연구 및 출판 프로그램을 추진하여 국내·외 미술 현장에서 한국현대미술의 새로운 지형도를 그리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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